울버햄튼 원더러스 공격수 황희찬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한 선수가 징계를 받았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황희찬에게 친선 경기 도중 인종차별 발언을 한 이탈리아 수비수 마르코 쿠르토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중 절반인 5경기는 2년간 출전 정지 조치 집행이 유예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황희찬이 뛰고 있는 울버햄튼은 지난 7월 16일 이탈리아 프로 축구 리그 세리에 A 소속팀 코모 1907과 프리시즌 경기를 벌였다.
당시 경기 후반 교체 투입된 황희찬은 후반 23분 쿠르토로부터 인종차별 발언을 들었다. 쿠르토는 황희찬을 향해 인종차별적 발언을 했다. 그가 황희찬에게 '재키 찬'이라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황희찬은 지난 7월 17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종차별은 스포츠와 삶 그 어떤 부분에서도 참을 수 없다. 사건이 벌어진 뒤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들이 '네가 원하면 경기장을 떠나겠다'고 이야기하며 내 상태를 계속 점검했다"면서 당시 인종차별이 있었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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