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천의 가을 대표 축제인 '포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가 지난 13일 개막했다.
올해로 27회째를 맞는 이번 축제는 포천시와 포천문화관광재단 주최로 오는 27일까지 포천시 명성산 억새군락지와 산정호수 일원에서 펼쳐진다.
시는 종전과 달리 행사 구역을 조각공원으로 일원화해 공원에서 억새꽃을 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축제 기간 1년 후 받는 편지, 억새 소원 빌기, 인생사진관, 산정호수 둘레길 스탬프 투어, 웃음 대회, 거리 상황극, 시화전 등을 연다.
명성산 억새 군락지에서 황금빛 억새군락지를 바라보며 자신이 찍은 영상을 SNS에 공유하는 '억멍 챌린지'도 열 예정이다.
또, 억새 공방, 명성산 숲 해설, 산정호수 둘레길 사일런스 디스코, 포천 구절초 체험 등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개막식에서 "이번 축제는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우리나라 대표 가을 축제이자, 지역 주민 스스로 만들어 낸 지역 축제의 대표적 성공 사례"라며 "시민의 자부심, 억새꽃 축제에서 모두가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명성산은 해발 923m로, 대한민국 100대 명산 중 하나이자 수도권 최고의 억새군락지로 꼽힌다.
매년 10월 중순부터 11월 초까지 15만㎡ 벌판에 억새꽃이 만개한다. 명성산 아래 자리 잡은 산정호수는 '산속에 있는 우물'이란 뜻에 걸맞게 주변 작은 산봉우리들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한편,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는 올해 초 경기관광축제로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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