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파트 보복성 층간소음 윗집에 정신병자가 살아요.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세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엄마라고 소개한 글쓴이 A씨는 올해 4월 경기도 의정부에 위치한 아파트 19층으로 이사를 왔다고 밝혔다.
A씨는 "입주 청소를 할 때부터 20층에서 내려와 시끄럽다고 난리 쳤다"라며 이후 매일 20층 주민의 보복성 소음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들이 뛰는 소리와 떠드는 소리가 윗집으로 올라가 시끄러워 살 수가 없다는데, (아이들은) 아침에 학교 가고 학원 가서 6시 넘어서 집에와 저녁 먹고 씻고 8시30분에서 9시쯤 잠이 든다"라고 전했다.
또 A씨는 "경찰에 도움을 요청해도 본인들은 소음 관련해선 해줄 수 있는 게 없다며 소음분쟁관련쪽에 문의를 하라고 서로 떠넘기기만 한다"라며 "혼자 집에 있는데 고의적으로 내려치는 소음에 경찰에 신고했지만 도착한 경찰은 본인들이 도착했을 때는 소음이 안 난다고 윗집 확인도 안 하고 그냥 가버렸다"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A씨는 불안감과 공포감으로 정신과 약까지 복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증거 영상을 함께 올렸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신병이 있는 것 같은데 너무 무섭다", "이 정도면 이사를 가는 것을 생각해 봐야 할 것 같다", "국회는 층간소음 해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