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車림표]"전기차 캐즘, 전기차로 뚫는다"...4분기 모토쇼서 공개된 신차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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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4-10-1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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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경기둔화와 내수경기 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가 2024년 마지막 모터쇼에서 신차를 경쟁적으로 공개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올해 마지막 모터쇼에서 공개된 신차의 특징을 3가지로 요약하면 콤팩트한 도심형, 캠핑·레저 등에 적합한 대형 SUV, 순수 전기차 등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분위기 속에서도 3만 달러(약 4000만원) 미만의 전기차 대중화 확산에 업계가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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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4 E-Tech 일렉트릭Renault 4 E-Tech Electric
푸조 전기 라인업 왼쪽부터 푸조 E-308 E-308SW E-5008 SUV E-3008 SUV E-2008 SUV E-208
르노 4 E-Tech 일렉트릭(Renault 4 E-Tech Electric)(위), 푸조 전기 라인업(아래 왼쪽부터) 푸조 E-308, E-308SW, E-5008 SUV, E-3008 SUV, E-2008 SUV, E-208 [사진=르노코리아·푸조]
글로벌 경기둔화와 내수경기 침체로 고전하고 있는 자동차 업계가 2024년 마지막 모터쇼에서 신차를 경쟁적으로 공개하며 부활의 날갯짓을 펴고 있다. 올 4분기에는 프랑스 파리모터쇼(10월 14~20일)를 시작으로 일본 모빌리티쇼(10월 15~18일),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국제 모터쇼(10월 29일~11월 2일), 미국 LA오토쇼(11월 22일~12월 1일) 등 굵직한 모터쇼가 열린다. 강력한 신차 효과가 오랜 판매 침체 분위기를 끊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르노그룹은 '2024년 파리모터쇼'에 5000㎡ 이상의 대형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르노, 다치아, 알핀, 모빌라이즈 등 그룹 산하 브랜드들의 월드 프리미어 7종, 콘셉트카 2종을 전시했다. 그중 2500㎡ 규모의 부스를 꾸린 르노는 이번 전시회에서 '르노 4 E-Tech 일렉트릭(Renault 4 E-Tech 일렉트릭)'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 차량은 도심형 순수 전기 SUV로, 1960년대를 풍미한 오리지널 르노4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푸조도 이번 파리모터쇼에서 전동화 풀라인업을 공개했다. 순수 전기 패스트백 세단 '뉴 E-40'을 비롯해 'E-5008 SUV', 'E-208', 'E-2008 SUV', 'E-308' 등 총 6종의 전기차를 공개했다. 소형 전기차부터 대형 전기차까지 소비자의 선택지를 다양화해 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열겠다는 복안이다. BMW 미니(MINI)는 존 쿠퍼 웍스 전기차를 비롯한 2개 차종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아는 파리 모터쇼에서 소형 전기 SUV 'EV3'를 공개한 데 이어 다음 달 열리는 사우디 제다 국제 모터쇼에서 43년 만에 내놓는 픽업트럭 '타스만'을 공개한다.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타스마니아에서 차명을 따온 이 차량은 2세대 '모하비'와 동일한 바디온 프레임 방식을 바탕으로 199마력 441Nm 토크의 2.2리터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될 전망이다. 내년 하반기께 중동, 동남아시아, 호주,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 출시될 예정으로, 그동안 판매가 주춤했던 픽업트럭 시장에 새로운 붐을 일으킬 주역으로 기대된다.
 
현대자동차는 LA오토쇼에서 올 하반기 최대 기대작인 준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 9' 데뷔전을 치른다. 아이오닉9는 대형차를 선호하는 미국에서 현대차의 전성시대를 이어갈 전략 모델로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한다. 5m가 넘는 전장에 99.8㎾h 배터리를 탑재해 500㎞ 이상 주행거리를 확보한 탄탄한 제품력과 함께 미국 정부의 보조금 혜택도 기대된다.  
 
올해 마지막 모터쇼에서 공개된 신차의 특징을 3가지로 요약하면 콤팩트한 도심형, 캠핑·레저 등에 적합한 대형 SUV, 순수 전기차 등이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둔화) 분위기 속에서도 3만 달러(약 4000만원) 미만의 전기차 대중화 확산에 업계가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업계 관계자는 "'100% 전기차의 시대가 온다'는 믿음에는 변함이 없는 가운데 업체마다 도심형(소형), 준대형, 하이브리드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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