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합참의장이 북한의 경의·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등 최근 안보 상황을 고려해 미국 방문 계획을 취소한 것으로 16일 전해졌다.
군 소식통에 따르면 김 의장은 미국 측과 고위급 회의를 하기 위해 지난 15일 출국할 예정이었지만, 방미를 취소하고 화상회의로 대체하기로 했다.
한 소식통은 "북한이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를 폭파하는 등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는 상황을 고려해 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대면회의를 화상회의로 대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합참은 지난 15일 저녁 국회 국방위원회에 북한의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폭파 상황을 비공개로 보고했다.
합참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15일 군사분계선(MDL) 10m 앞에서 티엔티(TNT) 폭약을 터뜨려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파괴했다. 지난 8월 경의선과 동해선 철도를 차단한 북한은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도 폭파해 남북 간 육로를 완전히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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