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합천군(군수 김윤철)은 지난 15일 오후 군청 소회의실에서 보건복지부, 경남도, 원폭피해자협회, 원폭피해자협회 합천지부, 원폭 2세 등 관계자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보건복지부에서 추진한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건립 건축기획 용역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는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건축기획 용역 결과에 대한 보고와 질의 응답이 이뤄졌다.
보고회에서는 2021년 11월 한국인 원자폭탄피해자위원회에서 심의 의결된 ‘원폭피해자 추모시설 건립’ 우선 고려지역으로 합천군이 선정된 이후, 추모관, 추모비, 추모광장을 조성해 기존 원폭복지회관과 원폭 자료관과 연계하는 복합 공간을 조성하는 계획이 제시 됐다. 이를 통해 원폭 사건과 피해자들의 고통을 역사로 남기고, 국제사회의 비 핵 평화 실천을 홍보하고 교육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2024년 보건복지부 예산으로 1억원이 설계공모비로 편성됐으며, 2025년에는 1억 5800만원이 정부 예산에 반영돼 관련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설계 공모와 실시 설계를 거쳐 착공할 예정이다.
김윤철 합천군수는 "원폭피해자들의 오랜 숙원이자 내년 원폭피해 80주년을 맞아 추모 시설 건립이 목적대로 추진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보건복지부와 경남도, 관련 단체들과 협력해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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