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파병 북한軍, 최정예 특수부대 '폭풍군단'…특전사보다 규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송윤서 기자
입력 2024-10-18 21:48
    도구모음
  • AI 기사요약
  • * AI기술로 자동 요약된 내용입니다. 전체 맥락과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기사 본문 전체를 보시길 권장합니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11군단은 특수작전군 예하 정예부대인 이른바 '폭풍군단'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해당 부대를 지속적으로 확대·개편해 폭풍군단으로 창설한 것이다.

    폭풍군단 예하부대에는 '번개', '우뢰', '벼락'으로 불리는 경보병여단, 항공육전단, 저격여단 등 10개 여단이 포함돼 있다.

  • 글자크기 설정
  • 김정은, 파병 앞서 두 차례 특수부대 시찰한 것으로 알려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대한민국의 국군의 날인 10월 1일 다음날인 2일 서부지구의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현지시찰하시면서 전투원들의 훈련실태를 료해하시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대한민국의 국군의 날인 10월 1일 다음날인 2일 '서부지구의 조선인민군 특수작전부대 훈련기지를 현지시찰하시면서 전투원들의 훈련실태를 료해하시였다.'고 조선중앙통신이 4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러시아에 파병하는 것으로 알려진 11군단은 특수작전군 예하 정예부대인 이른바 '폭풍군단'인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부대는 우리의 특수전사령부(특전사)와 비슷하지만 규모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은 폭풍군단 예하 4개 여단 소속 병력 1만2000여명을 파병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특수부대원 1500여명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이송했고, 조만간 2차 수송 작전이 진행될 예정이다.

평안남도 덕천시에 주둔한 것으로 전해진 폭풍군단은 특수 8군단을 모체로 창설된 최정예 특수부대다.

특수 8군단은 1968년 1·21 청와대 습격사건을 일으킨 124부대를 중심으로 1969년에 창설됐다. 북한은 1983년 이를 경보교도지도국으로 개편하면서 다른 특수부대들을 통합했다. 이후 해당 부대를 지속적으로 확대·개편해 폭풍군단으로 창설한 것이다. 

폭풍군단 예하부대에는 '번개', '우뢰', '벼락'으로 불리는 경보병여단, 항공육전단, 저격여단 등 10개 여단이 포함돼 있다. 전체 병력 규모는 4만∼8만명으로 전해진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이번 파병 병력은 우크라이나 전장 성격으로 볼 때, 저격병여단, 경보병여단, 항공육전병여단 등으로 구성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파병 병력이 기존 점령지 중 취약지역에 주둔하며 방어 및 관리 역할을 할지, 추가 점령을 위한 공격 전투력으로 활용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지난달 11일과 이달 2일 파병에 앞서 폭풍부대로 추정되는 특수부대를 두 차례 시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과거 베트남이나 중동에 전투기 조종사나 군사고문단을 파견한 전례가 있지만 이번처럼 대규모 지상군을 파병하는 것은 처음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