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예금이 한 달 새 70% 가까이 증가했다. 2015년 4월 이후 9년 5개월 만에 최대 폭 증가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위안화예금 잔액은 16억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8월(10억4000만 달러)보다 6억2000만 달러(약 8500억원)나 증가했다.
위안화예금이 급증한 이유는 중국에서 철수한 기업의 매각 대금이 예치되면서다. 한은은 "일부 기업의 액정디스플레이(LCD) 관련 사업 매각대금 수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국내 LCD기업은 철수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공장 매각이 대표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이사회 승인을 거쳐 중국 광저우 대형 LCD 패널과 모듈 공장 지분을 CSOT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매 대금은 108억위안(약 2조300억원)이며 처분 예정일자는 2025년 3월 31일이다.
위안화예금 증가 폭은 2015년 4월 12억1000만 달러가 늘어난 이후 9년 5개월만에 최대로 증가했다. 2013년 말부터 2015년까지는 중국계 은행의 예금금리와 국내 은행의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서 위안화예금이 급증한 때였다. 위안화예금 규모는 달러화를 위안화로 바꾸는 데 드는 비용인 스와프 레이트가 상승하면서 차익거래 유인이 줄자 217억 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감소했다.
다만 한은은 이번 위안화 급증은 일시적 요인에 의한 증가라고 밝혔다. 이창헌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장은 "중국에서 국내 기업들이 철수하는 추세라기 보단 특정 기업의 매각 이슈때문에 일시적인 영향이라고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9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040억7000만 달러로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전월 말 대비 36억6만 달러 늘었다. 달러화예금은 22억7000만 달러 늘어난 85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기업의 수출입 관련 대금 예치, 공공기관의 외화채권 발행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엔화예금은 전월보다 5억3000억 달러 늘어난 103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엔화 절상에 따른 미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8월 144.87엔에서 지난달 142.74엔으로 떨어졌다. 일부 기업이 배당금을 받은 영향도 있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에 따르면 9월 말 위안화예금 잔액은 16억6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8월(10억4000만 달러)보다 6억2000만 달러(약 8500억원)나 증가했다.
위안화예금이 급증한 이유는 중국에서 철수한 기업의 매각 대금이 예치되면서다. 한은은 "일부 기업의 액정디스플레이(LCD) 관련 사업 매각대금 수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국내 LCD기업은 철수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공장 매각이 대표적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달 이사회 승인을 거쳐 중국 광저우 대형 LCD 패널과 모듈 공장 지분을 CSOT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매매 대금은 108억위안(약 2조300억원)이며 처분 예정일자는 2025년 3월 31일이다.
다만 한은은 이번 위안화 급증은 일시적 요인에 의한 증가라고 밝혔다. 이창헌 한은 국제국 자본이동분석팀장은 "중국에서 국내 기업들이 철수하는 추세라기 보단 특정 기업의 매각 이슈때문에 일시적인 영향이라고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9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1040억7000만 달러로 기업예금을 중심으로 전월 말 대비 36억6만 달러 늘었다. 달러화예금은 22억7000만 달러 늘어난 858억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기업의 수출입 관련 대금 예치, 공공기관의 외화채권 발행 영향으로 증가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엔화예금은 전월보다 5억3000억 달러 늘어난 103억4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엔화 절상에 따른 미달러화 환산액이 늘어난 점이 주효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엔·달러 환율은 지난 8월 144.87엔에서 지난달 142.74엔으로 떨어졌다. 일부 기업이 배당금을 받은 영향도 있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