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 북구는 지역 최대 야외 반려동물 문화행사인 ‘제2회 대구 북구 펫 동행 페스티벌’이 지난 26일과 27일 양일 간 산격대교 하단 둔치에서 많은 가족 단위의 주민과 반려견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9일 밝혔다.
주민자치 조직인 관음동 주민협의체와 지역 최대 반려견 동호회인 위드독, 대구한의대, 영진전문대 등 반려동물 관련 대학, 그리고 대구 북구청이 처음부터 안정적인 지역 네트워크를 형성해 이번 행사를 함께 준비했다.
지난 26일 열린 개막식은 배광식 북구청장과 최수열 북구의회 의장, 구의원, 북구 관내 각급 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하여 1기 펫폴리 우수단원 감사장 수여, 2기 펫폴리단 선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환영사에서 “이번 행사가 성숙한 반려문화 정착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또한 관음동에 조성 중인 반려동물을 위한 도시재생사업도 추진에 박차를 가하여 우리 북구가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무대에서는 어린이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이색동물 관련 크리에이터 에그박사가 ‘펫과 함께하는 건강한 생활’이란 주제로 강연을 하였고, 27일에는 방송을 통해 모두에게 친숙한 설채현 수의사가 반려견 관련 특강을 관람객의 눈높이에 맞춰 1대 1 질의 응답으로 진행해 관람객의 집중도를 높였다.
특히 이번 행사는 유난히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는 행사 프로그램이 많아 함께 온 가족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잔디광장을 화려하게 수놓은 핑크모래놀이터와 텐트존은 어린이들과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와 함께 반려동물 그림그리기대회, 감성 포토존과 캐리커처를 통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반려견 전문가가 사전 및 현장 접수를 통해 시간대별 산책 교육을 실시하였는데, 산책 교육을 신청한 구암동 주민 이정숙 씨는 “평소 반려견에게 ‘하지마’ 지시를 많이 하였는데, 이번 교육을 통해 올바른 산책 및 양육 교육을 받을 수 있었다”라며 큰 만족감을 표했다.
동물보호법상 의무등록대상인 반려견의 동물등록증 카드를 현장에서 직접 발급했으며 대구한의대, 보건대, 영진전문대 등 지역의 반려동물 관련 학과 학생들은 반려견 심폐소생술(CPR)과 반려견 경혈 마사지, 반려동물을 활용한 심신 치료 등의 전문적인 교육과 실습을 진행했다.
배광식 북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우리들의 동반자로서 반려동물의 가치를 느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내년에는 더욱 풍성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 여러분을 찾아뵙겠다”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