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석 필름 카메라 ‘인스탁스’ 인기 덕분에 올해 회계연도 목표인 1500억엔(한화 1조3600억원)을 예정보다 1년 앞당겨 달성했습니다.”
야마모토 마사토 후지필름 이미징솔루션 사업부장은 29일 서울 마포구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에서 열린 ‘인스탁스 미니 링크3’ 출시 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디지털 카메라와 즉석 필름 카메라 인스탁스의 판매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후지필름에 따르면 이 회사의 카메라 사업인 이미징부문의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2% 증가한 1307억엔(한화 1조 180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325억엔(한화 294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대비 38.9% 증가했다.
특히 인스탁스 인기가 이어지면서 올해 회계연도 목표인 1500억엔(한화 1조3600억원)을 예정보다 1년 앞당겨 달성했다는 게 야마모토 사업부장의 설명이다. 이는 2022년 선보인 ‘인스탁스 미니 에보’와 이듬해 10월 출시된 ‘인스탁스 팔’을 중심으로 한 고부가가치 제품이 좋은 성과를 거둔 덕분으로 풀이된다.
야마모토 사업부장은 한국과 일본에서 인스탁스 인기 요인에 대해 “Z세대는 브랜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활용해 자기를 표현하거나 체험하는 것에 두려움이 없다”며 “디지털 시대에 사진과 프린터 등을 이용해 친구나 연인 등과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다는 점이 젊은 세대에게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한편 한국후지필름은 포토 프린터 ‘인스탁스 미니 링크3’를 내달 5일부터 공식 론칭한다. 이날부터 내달 4일까지 후지필름몰에서 단독으로 예약 판매한다.
‘인스탁스 미니 링크3’는 전작 출시 이후 2년 만에 신제품으로, 스마트폰과 무선 연결해 즉석으로 사진을 출력할 수 있는 포토 프린터다.
이번 신제품은 AR 기술을 도입한 ‘인스탁스 AiR studio™(인스탁스 AiR 스튜디오)’와 어디서나 네컷사진을 인화할 수 있는 ‘Click to Collage(클릭 투 콜라주)’ 등의 기능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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