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증권시장에 상장을 추진하는 더본코리아의 공모 청약 경쟁률이 772.80대 1을 기록했다. 증거금은 11조원이 모였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8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 청약을 진행한 결과 통합 경쟁률 772.80대 1, 층거금 11조8238억원을 기록했다. 청약 건수는 67만3421건이다.
앞서 더본코리아는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범위(2만3000~2만8000원) 상단보다 21% 높은 3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기관 경쟁률은 734.67대 1이었다.
수요예측 흥행에도 우리사주조합에서는 실권주가 대거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8일 우리사주조합 청약 이후 일반투자자들은 더본코리아 공모주 15만주를 추가로 청약하게 됐기 때문이다.
더본코리아는 공모주 총 300만주의 20%인 60만주를 우리사주조합에 배정했다. 우리사주 청약에서 실권 물량이 나오면 해당 주식은 일반 공모 물량으로 전환된다. 상장 주관사 한국투자증권에 배정된 주식은 45만주에서 54만주로, NH투자증권에 배정된 주식은 30만주에서 36만주로 늘었다.
확정 공모가 기준 우리사주 배정 금액은 약 204억원이다. 더본코리아 직원은 720명으로, 1인당 약 2830만원의 물량이 배정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높은 가격과 1년 간 회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어야 된다는 점에서 직원들 상당 수는 자신들의 몫으로 할당된 우리사주 물량을 포기한 것으로 해석된다.
백 대표가 1994년 설립한 더본코리아는 빽다방, 홍콩반점, 새마을식당 등 25개의 외식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 국내 점포 수는 약 2900개다. 이외에 가공식품과 소스 등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유통 사업과 호텔 사업도 하고 있다.
회사는 2018년에도 상장을 추진했으나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연기한 후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아 다시 상장에 도전했다. 더본코리아의 상장 예정일은 11월 6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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