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8일 삼성생명에 대해 삼성전자 자기주식 소각으로 밸류업 기대감이 함께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2만8000원에서 13만1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생명은 현재 삼성전자 지분 10%를 보유했는데 금산법상 삼성전자 지분 10%를 초과하게 될 경우 금융당국 허가를 받거나 아니면초과 지분 매각이 필요하다"며 "2018년에도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따른 초과 지분을 동일 비율로 매각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생명이 현 지분율을 유지한다고 가정할 경우 삼성전자 자사주 소각에 따른 초과지분 매각 예상 금액은 3조원 소각 시 2284억원, 10조원 소각 시 7612억원이다.
정 연구원은 "2018년과 달리 지금은 IFRS9을 적용함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을 매각해도 회계적 이익은 없다"며 "하지만 회사 측은 2022년 컨퍼런스콜에서 회계와 무관하게 지분 매각차익은 주주환원 재원이 된다고 밝혔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삼성전자 지분 매각시 매각 자금의 일부는 배당혹은 자사주 등 어떠한 방식으로든 주주환원에 활용될 가능성 존재한다"며 "추후 발표할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서 주주환원 확대 방안이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목표주가 조정에 대해 "보험부채 증가 및 지분가치 하락에 따른 자본 감소가 있었으나, 이익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했다"며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소각에 따른 삼성생명 수혜를 반영해 금융부문 할인율을 5%포인트 축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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