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21일 발표한 11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6억11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5.8% 늘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5.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같다.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기준 2022년 10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이다 10월 플러스 전환에 성공, 지난달까지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월말까지 증가세를 이어갈 경우 전년 동월 대비 수출은 14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게 된다. 지난달 수출은 1년 전보다 4.6% 증가한 575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승용차(-17.7%)와 석유제품(-10.4%) 등 수출은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3.5%), 베트남(16.3%), 유럽연합(7.5%) 등에선 증가했지만 미국(-2.5%), 일본(-0.6%), 싱가포르(-8.9%) 등에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348억1300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0% 감소했다.
반도체(23.4%), 반도체 제조장비(134.8%), 기계류(0.3%) 등의 수입은 늘었지만 원유(-23.7%), 가스(-5.2%), 석유제품(-18.8%) 등에서 줄었다.
국가별로는 중국(2.0%), 유럽연합(2.4%), 일본(12.6%) 등이 증가했으며 미국(-14.1%), 사우디아라비아(-30.2%), 호주(-23.0%) 등으로부터의 수입은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무역수지는 7억98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올해 누계로는 403억6400만 달러 흑자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지난달까지 1년 5개월째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조익노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은 "20일까지 수출은 반도체·선박·철강 등 주력 품목의 호조세를 바탕으로 증가하면서 우상향 모멘텀을 이어갔다"며 "월말까지 반도체·컴퓨터 등 정보·기술(IT) 품목과 선박 등 주력 품목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14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흐름과 18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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