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튬·구리 등 필수 원자재,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해도 생산량 감소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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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재 기자
입력 2024-11-2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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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국제사회가 기후 변화에 대응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더라도 필수 원자재(리튬, 코발트, 구리, 철, 아연, 알루미늄) 대부분은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셋째, 정부, 기업, 지역 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 및 시스템 개선 등의 효과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스티븐 강 삼일PwC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플랫폼 리더는 "세계 경제와 인류가 APEC에서 생산되는 필수 원자재에 의존하는 가운데 기후 변화로 인한 주요 원자재 생산 및 공급 문제가 기업에게 실질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업은 운영 전반에서 원자재 리스크를 식별하고 평가 및 관리해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을 발굴하고, 정책 마련과 규제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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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일PwC, 'APEC 특별보고서: 필수 원자재 리스크 현황' 발간

자료 제공삼일회계법인
자료 제공=삼일회계법인


앞으로 국제사회가 기후 변화에 대응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줄더라도 필수 원자재(리튬, 코발트, 구리, 철, 아연, 알루미늄) 대부분은 생산량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됐다.

21일 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APEC 특별보고서: 필수 원자재 리스크 현황'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지난 15일 페루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를 맞아 회원국의 필수 원자재 현황과 문제점을 살펴보고자 작성됐다.

PwC는 APEC 회원국이자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인 호주에서 생산되는 여섯 가지 필수 원자재가 열 스트레스와 가뭄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호주 내 리튬 생산지의 65%는 2050년까지 극심한 가뭄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됐다.

알루미늄을 제외한 다섯 가지 원자재가 생산되는 중국도 상황은 비슷하다. 중국의 원자재 생산 지역은 가뭄 위험 또는 열 스트레스에 노출될 것으로 분석됐으며, 이외에 페루,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도 전례 없는 수준의 가뭄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됐다.

보고서는 탄소 배출을 줄이더라도 기후 변화의 영향을 완전히 막을 수는 없으며, 기업들은 기후 변화로 인한 다양한 리스크와 운영상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높다고 짚었다. 이에 원자재 생산 및 소비 기업 모두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더 큰 위험 요소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보고서는 원자재 리스크에 대한 3단계 사전 대응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경제적 손실을 방지하기 위해 기후 리스크가 기업 운영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고 기후 변화에 대한 적응 조치 및 회복력 강화에 집중한다. 둘째, 수익을 증가시키고 비용을 절감하며 기업 비즈니스의 지속가능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기회 발굴에 적극 임해야 한다. 셋째, 정부, 기업, 지역 사회 등 여러 이해관계자와 협력해 기후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정책 및 시스템 개선 등의 효과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스티븐 강 삼일PwC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플랫폼 리더는 "세계 경제와 인류가 APEC에서 생산되는 필수 원자재에 의존하는 가운데 기후 변화로 인한 주요 원자재 생산 및 공급 문제가 기업에게 실질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며 "기업은 운영 전반에서 원자재 리스크를 식별하고 평가 및 관리해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상품과 서비스 등을 발굴하고, 정책 마련과 규제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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