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내년 예산안 7000억 추가 삭감··· "총 4.8조 감액"

대통령 경호·여론조사 사업비 등 포함... 10일 처리 방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아주경제DB]

더불어민주당이 2024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기존 감액 규모인 4조1000억원에 이어 7000억원을 추가 삭감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총 삭감 규모는 4조8000억원으로 늘었다. 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없이는 예산안 협의는 없다”며 정기 국회 마지막 날인 오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감액 예산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추가 감액 예산안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진성준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정책위원회가 중심이 돼 7000억원의 추가 감액을 발굴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지난달 10일 677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중 4조1000억원을 삭감하는 감액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진 의장은 추가 삭감 배경에 대해 "최근 내란 사태를 반영했다"며 "대통령이 사실상 탄핵 상태에 있고 국민의힘이 직무 배제, 직무 정지, 권한 이양을 이야기하고 있어 대통령실 사업비를 추가 삭감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