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사냥 본격 시작…석유공사 탐사시추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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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입력 2024-12-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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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50일 소요…내년 상반기 시추 결과 발표

시추 지점에 정박해 정확한 시추 위치를 조정하는 웨스트카펠라호 사진한국석유공사
시추 지점에 정박해 정확한 시추 위치를 조정하는 웨스트카펠라호. [사진=한국석유공사]
동해 심해에 잠들어있는 '대왕고래' 사냥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국석유공사는 20일 포항 앞바다에서 약 40㎞ 떨어진 대왕고래 구조에서 탐사시추에 돌입했다.

시추선 웨스트카펠라호는 지난 9일 부산항에 입항한 뒤 기자재 선적 후 17일 오전 1차 시추장소에 도착했다. 인근 해저면 시험 굴착 등 준비 과정을 거쳐 20일 본격적인 시추 작업에 착수했다.

시추작업은 최소 40일에서 50일가량 진행될 전망이다. 시추작업이 끝나면 시추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분석하고 내년 상반기 중에 1차공 시추 결과를 공식 발표한다.

김동섭 석유공사 사장은 "이번 시추는 석유·가스 부존여부를 확인하고, 이를 토대로 향후 탐사방향을 수립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시추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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