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건설부문은 한남4 재개발에 공사비를 비롯해 사업 및 금융 등에서 조합원 가구당 2억5000만원, 모두 2900억원의 이익을 보장한다고 23일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1583억원 규모의 분양수입 극대화 △금융비용 1185억원 절감 △경쟁사 대비 세부 공사항목 120억원 이상의 조합원 이익 보장 등을 제시했다.
우선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 재개발에 총 6만5147㎡의 일반분양 면적을 제안했다. 경쟁사 대비 2628㎡를 더 늘리면서 발코니 확장 옵션판매 금액 전체를 조합이 가져갈 수 있도록 했다. 또 일반 분양가를 최대로 높일 수 있는 '분양가 상한제 솔루션' 등을 통해 조합원에게 1583억원의 추가 분양수입을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내진특등급 설계와 일반 쓰레기 이송 설비 적용을 비롯해 일반분양 발코니 확장 비용, 커뮤니티·상가 설비 시설 등 조합이 요구하는 필수 공사 항목을 총공사비에 전부 포함했다. 결과적으로 경쟁사 대비 약 120억원 우위에 있다는 것이 삼성물산 측의 설명이다.
조합원 이익을 극대화한 특화 설계도 적용한다. 삼성물산은 한남4구역에 조합원 100% 한강 조망을 비롯해 전체 2360가구의 70%인 총 1652가구를 한강뷰로 제안했다. 이는 조합의 원안 설계 1052가구 보다 600가구 많고, 경쟁사에서 제시한 한강조망 849가구와 비교하면 2배 가까이 늘린 수치다.
삼성물산은 "한강조망 가능 가구를 1652가구로 극대화해 조합원 1166명 전 가구 한강조망을 선택할 수 있다"며 "한강뷰에 따른 가치 상승 역시 조합원 이익으로 기대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물산이 시공한 한강변 대표 단지 반포 래미안 원베일리의 경우 올해 8월 전용면적 84㎡ 가구를 기준으로 한강조망 프리미엄에 따라 20% 이상(약 14억원)의 시세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에 따른 프리미엄 가치를 약 10억으로 가정하면 조합원 기준으로 경쟁사 대비 한강뷰 조망이 317가구 더 많아 약 3170억원의 추가적인 가치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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