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人터뷰] "엔비디아 여전히 압도적...새 수요 생길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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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소현 기자
입력 2025-01-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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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동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팀 팀장

  • 엔비디아와 미국 장기채 기초자산 TIGER커버드콜 ETF는 최적 솔루션

  • 주가 하락해도 채권으로 손실방어 설계

오동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팀 팀장이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답변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오동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팀 팀장이 아주경제와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엔비디아 성장성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산업 내에서 차지하고 있는 주도권은 기술 혁신을 바탕으로 하고 있는 만큼 경쟁사가 단기간에 넘어서기 어렵다."

경쟁자들이 등장하며 성장성에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는 엔비디이아에 대해 오동준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팀장은 이같이 말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TIGER엔비디아미국채커버드콜밸런스(합성) ETF를 선보였다. 상품의 기초자산은 엔비디아와 미국 장기채다. 

엔비디아는 올해 들어 190% 넘게 오르며 명실상부 AI 주도주로 활약했지만 지난 한 달 동안 2.41% 상승하는 데 그쳤다. 경쟁사 브로드컴은 45.49% 급등했다. AI 산업이 학습 영역에서 서비스 영역으로 넘어가면서 엔비디아 주력 제품인 범용 GPU(그래픽처리장치) 대신 맞춤형 칩을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다.

오 팀장은 "엔비디아 펀더멘털은 여전히 압도적"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정부효율부 장관이 되면 공공 부문에서 AI 기반 효율화가 이뤄지며 엔비디아 칩에 대한 새로운 수요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채권혼합형 커버드콜 ETF가 통상 주식에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하는 것과 달리 TIGER엔비디아미국채커버드콜밸런스(합성) ETF는 기초자산 중 미국 채권에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한다. 엔비디아 주가가 하락해도 채권에서 손실을 방어하도록 설계됐다. 

오 팀장은 "인컴은 채권에서 만들고 성장성은 엔비디아에서 취하겠다는 전략"이라며 "주식 옵션 매도 비중을 없애 주가 상승 수익을 보존하고 상승 기대치가 낮은 채권 옵션을 팔아 인컴을 만드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해당 상품은 월 목표 분배율 1%로 연 12%의 인컴 수익을 추구한다. 오 팀장은 "기초자산 성장성보다 높은 분배율을 책정하면 오히려 자산가치가 훼손돼 분배금은 줄어든다"며 "장기적으로 높은 누적 분배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정 분배율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가 가능하다는 점도 TIGER엔비디아미국채커버드콜밸런스(합성) ETF의 장점이다. DC형, IRP 등 퇴직연금 계좌는 안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위험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비중이 70%로 제한되지만 해당 상품은 채권에 70%를 분산하기 때문에 100% 투자가 가능하다. 

오 팀장은 "퇴직연금을 통해 ETF에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나며 안전자산 30%를 어떻게 투자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점차 늘어날 것"이라며 "퇴직연금 포트폴리오에서 위험자산 익스포저를 높이고 싶은 고객에게 선택지를 주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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