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제주항공 참사] 전남대병원 교수 "만반의 준비했는데 단 한 명도 못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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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사고에 응급환자 내원을 준비하던 전남대병원 교수가 현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지난 30일 조용수 전남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요청 즉시 DMAT팀이 출동하고 속속 응급실로 모여 중환자를 받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명도 이송 오지 못했다. 단 한명도 이송 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병원으로 꼭 돌아와야 할 사람도 결국 돌아오지 못했다. 무너져 내린다"며 동료의 죽음에 대한 애통한 심정도 토로했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9시 3분께 제주항공 7C2216편은 랜딩기어(비행기 바퀴)가 펼쳐지지 않은 상태에서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착륙'을 시도하다가 공항 시설물과 충돌해 기체 대부분이 화염에 휩싸이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승객 175명 전원과 조종사·객실 승무원 각 2명 등 179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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