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바게뜨를 운영하는 SPC그룹이 미국 텍사스주에 제빵 공장 건립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SPC그룹은 텍사스주 존슨 카운티에 있는 벌리슨 시를 공장 후보지로 정했다. 현재 지방 정부와 투자 계획 및 지원금을 최종 조율 중이며 이르면 이달 중 협의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SPC그룹 미국 제빵 공장은 미국, 캐나다를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남미 지역에도 베이커리 제품을 공급하기 위한 생산 시설 역할을 할 계획이다. 공장 투자 금액은 약 1억6000만 달러, 토지 넓이는 약 15만㎡(4만5000평)다. SPC그룹 최대 해외 생산 시설이 될 전망이다.
텍사스주는 미국 중심부에 있어 미 전역과 캐나다, 중미 지역 물류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평가받는다. 또 투자 기업에 대한 지방 정부의 유치 인센티브와 고용 환경 측면에서도 비즈니스 친화 지역으로 꼽힌다. 실제로 존슨 카운티와 벌리슨시 지방 정부는 이번 공장 투자 유치를 위해 파리바게뜨에 약 1000만 달러 규모 지원금을 제공한다.
SPC그룹 관계자는 "북미 지역 사업 성장에 따라 원활한 제품 공급과 품질 향상을 위해 미국 공장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며 "건설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K-베이커리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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