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가정위탁 어린이 양육비 월 최대 9만원 인상

나이 먹으며 양육비 늘어나는 현실 감안

 

광주 위탁가정 만남의 날 모습. [사진=광주시]

광주광역시가 올해부터 가정위탁아동 양육보조금을 현실화해 최대 9만원 인상한다.
 
지금까지는 나이에 관계없이 1인당 월 36만원의 양육보조금을 지급했지만 올해부터 나이에 따라 차등 지급하기로 했다.
 
광주시에 따르면 7살 미만은 지난해와 같은 월 36만원을 지원하고 7살 이상 13살 미만은 월 4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월 4만원 인상된다.
 

또 13살 이상부터 18살 미만은 4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월 9만원 인상된다.
 
광주시는 가정 위탁 아이들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성장과 위탁부모의 양육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가 권고한대로 연령별 차등 확대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취학 후 양육비용이 늘어나는 만큼 7살 이상 어린이에게는 양육보조금을 인상해 현실화하고, 위탁 아이들이 건전한 사회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려는 것이다.
 
가정위탁 아동 보호제도는 친부모의 사망이나 부재에 따라 일반 가정에서 일정 기간 아동을 보호하고 양육하는 제도다. 현재 광주에는 300여명의 가정 위탁 어린이가 있다.
 
광주시는 위탁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가정위탁아동 상해보험료와 가정위탁아동 심리치료비, 전문아동 보호비와 아동용품 구입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영동 여성가족국장은 “아이들이 사회인으로 잘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