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권영세 "정부에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 요청…내수 진작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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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5-01-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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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관세 카드' 우려…전방위 대책 수립해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왼쪽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기념촬영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과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 권성동 원내대표(왼쪽) 등 국민의힘 지도부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 참석해 기념촬영 뒤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이달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달라고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설 연휴를 맞아 내수를 진작하는 등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 경제 안정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민생 경제 회복을 위해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을 정부에 요청드린다"며 "긍정적으로 검토해서 내수 진작에 도움을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생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지난주 발생한 안타까운 사고 여파로 소비 심리가 그야말로 얼어붙고 있다"며 "최근 생필품을 중심으로 가격이 빠르게 오르는 모습도 보인다. 서민들 한숨이 깊어지는 상황"이라고 걱정했다.

이어 "현재 대통령 권한대행 중심으로 잘 대처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정치적 혼란이 경제와 행정으로 옮겨붙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당이 방화벽이 되겠다. 정부도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잘 잡고 공무원들이 복지부동하지 않도록 독려해 주고, 새해 업무보고와 일상적이거나 필수적인 인사 등을 정상적으로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당은 비상한 각오로 정부와 더 긴밀히 소통하면서 민생을 챙기고 반도체(특별)법 등 경제를 살리는 법안이 신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권 위원장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다"며 "대미 무역 흑자국에 대한 대대적인 '관세 카드'를 들이밀게 될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전방위적 대책을 신속하게 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1400원 중반대 이상으로 치솟은 환율을 두고선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들썩이고 있는데, 가계와 기업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금융 시장 동향도 긴밀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새해 들어 외환 금융 시장 변동성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건 다행스럽게 생각하지만, 여전히 살얼음판을 걷는 상황"이라며 "정부에서 대외 신인도 하락을 막고 금융 시장 안정화를 위한 다양한 조치를 강구하고 있으나, 우리 경제 잠재력과 긍정적 측면도 더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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