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이 9일 POSCO홀딩스에 대해 이차전지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40만원으로 21.6%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은 "여전히 이차전지 소재 부문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단기간 내 유의미한 주가 상승을 기대하긴 힘들다"며 "2025년 환율 효과로 인한 원재료비 상향 조정, 이차전지 소재 실적 부진을 반영하여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했으며 자회사 지분가치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고 말했다.
POSCO홀딩스의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은 18.7조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1.8% 성장했으나 영업이익은 5957억원으로 19.8% 후퇴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 6984억원을 소폭 하회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원은 "철강 부문 판매량은 양호했으나 원가 하락 폭이 판가 하락 폭을 상회하며 스프레드가 소폭 축소됐고 일회성 비용이 700억원 가량 반영되어 철강 부문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6.4% 감소한 것으로 추정한다"며 "이차전지 소재 부문은 재고평가손실 인식으로 적자 폭이 확대된 것으로 파악되며 포스코인터내셔널 실적도 부진한 것으로 추정돼 비철강 부문 영업이익도 전분기보다 24.8% 후퇴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2025년 1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8.4조원, 영업이익 6126억원을 전망한다"며 "판가 인상 노력 및 중국 철강 가격 상승으로 판가는 다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환율 효과로 인한 원재료 가격 상승폭이 이를 상회해 스프레드는 소폭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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