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대규모 집회가 장기화하고 있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일대에 청소 차량과 인력을 투입하고 비용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규모 집회 발생 후 용산구 1일 쓰레기 수거량이 하루 평균 593톤에서 601톤으로 8톤가량 늘었다.
이에 시는 용산구 소속 청소인력 334명과 청소장비 58대 등 가용 자원을 투입한다. 환경공무관 근무 외 시간인 오후 3시부터 저녁 10시에는 청결기동대 10명을 추가 투입할 수 있도록 운영비를 지원한다.
용산구에 쓰레기 처리 비용도 지원한다. 대규모 집회가 발생하는 종로 등 다른 자치구에도 필요할 경우 비용을 지원할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집회 장기화에 대비해 지난달 13일 ‘주요 도심 대규모 집회 장소 청소계획’을 수립하고 청소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시는 향후 집회가 장기화돼 폐기물이 지속 증가할 것을 고려해 ‘생활폐기물 반입량 관리제’를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15년부터 추진 중인 생활폐기물 반입량 관리제는 자치구별 감량 목표를 부여하고 목표 달성 자치구에는 인센티브, 미달성 자치구에는 페널티를 부과하는 제도다. 생활쓰레기 매립과 소각량을 줄이기 위해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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