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혐의로 대법원 판결을 확정 받고 지난해 12월 16일 수감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당 소속 의원들에게 또 다시 옥중 편지를 보냈다. 조 전 대표는 "서울 구치소에서 윤(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겠구나 기대하고 있었는데, 무산돼버렸더라"고 전했다.
9일 정춘생 의원은 지난 4일 작성된 조 전 대표의 편지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공개했다. 조 전 대표는 당 의원들에게 새해 인사를 전하며 "이 곳 생활에 잘 적응해 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는 체포 영장 집행 뉴스를 보느라 아무 일도 못했다"며 "법원의 영장도 무시하는 미친 폭군"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검찰총장 이후부터 자신을 법 위의 존재, 국가 위의 존재로 생각하고 위세를 부렸다"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체포 영장 재집행 또는 사전 구속영장 신청으로 갈 것인데 어떤 경우건 중형을 면할 수 없다"며 "헌법재판소는 만장일치로 (윤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할 것이다. 늦어도 3월 말 파면"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그는 자신의 대법원 선고에 대해선 "여전히 승복할 수 없고, 법리적으로 납득이 안되지만 감수해야 한다"며 "법적으로 '패배' 했을지 모르나 정치적으로는 '승리'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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