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등에 '청년·고령자·신혼부부' 맞춤형 공공임대 공급...총 1983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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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섭 기자
입력 2025-01-1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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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하반기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 결과 발표

  • 남양주·양구에 고령자복지주택…금천구청역에는 초역세권 청년주택

사진국토교통부
판교테크노밸리에 들어설 특화 공공임대주택 조감도. [사진=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는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 11곳에 1983가구를 공급한다고 14일 밝혔다.

특화 공공임대주택은 청년, 고령자,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거주 공간과 함께 사회복지시설, 돌봄 공간, 도서관 같은 지원시설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일반 공공임대 주택과 마찬가지로 주택도시기금 등을 통해 국가가 건설비를 일부 지원한다.

공모는 2024년 9월부터 2개월간 이뤄졌으며 이후 제안 발표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국토부는 이번 공모부터 지자체가 입주 조건과 방식을 설계할 수 있는 '지역제안형 특화 주택' 유형도 새로 도입했다.

선정 결과는 고령자 복지주택 310가구(2곳), 일자리연계형 지원주택 439가구(4곳), 지역제안형 특화주택 1234가구(5곳)다.

우선 강원 양구와 남양주에는 고령자복지주택 310가구가 들어선다. 고령자복지주택은 무장애 설계가 적용된 임대주택과 사회복지시설을 함께 설치해 65세 이상 무주택 고령자에게 주거·복지 서비스를 함께 제공한다.

국토부는 초고령 사회 진입 등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작년부터 특화 공공임대주택 공모(건설임대)뿐 아니라 매입임대, 노후임대 리모델링 등 고령자주택 공급 방식을 다변화해 지난해 총 3085가구를 공급했다.

국토부는 올해 지자체·사업자로부터 공모받아 고령자복지주택 2000가구를 추가 공급할 계획이다. 또 노후임대 리모델링 1000가구에 대해서는 맞춤형 내부 디자인 적용 등 사업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지방자치단체가 입주 조건과 방식을 설계할 수 있는 지역제안형 특화주택은 서울 금천구, 영등포구와 강원 인제군 등에 1234가구 공급된다.

금천구에는 금천구청역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보유 부지에 청년 근로자를 위한 주택 254가구를 공급한다. 영등포구는 당산동 공영주차장 부지에 12세 이하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한 380가구 규모 양육친화주택 공급을 추진한다. 인제군에는 청년과 원거리 출퇴근 중인 군무원을 위해 민군 상생형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지역 내 중소기업과 산업단지 근로자를 입주 대상으로 하는 일자리 연계형 지원 주택은 총 439가구가 공급된다.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에는 청년 근로자가 이용할 수 있는 저렴한 공공임대주택 304가구를 짓는다.

국토부 관계자는 "선정된 사업의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 등의 절차가 원활히 추진되도록 지원한다"며 "앞으로 사업 설명회 등 홍보도 실시해 특화 공공임대주택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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