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5%이상 보유기업 14곳 줄여… "국내 증시 투자에 소극적"

[자료=CEO스코어]

국민연금이 국내 증시에서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기업이 작년 말 271곳으로 전년 대비 14곳 줄었다. 지분 10% 이상을 보유한 기업도 8곳 감소한 35곳이다.

15일 CEO스코어는 국민연금이 국내 상장사 가운데 지분을 5% 이상 보유한 종목이 2023년 말 285곳에서 2024년 말 271곳으로 14곳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5% 이상이던 지분율이 5% 미만으로 줄어든 종목이 44개, 지분율이 5% 미만에서 5% 이상으로 늘어난 종목이 30개였다.

국민연금이 10% 이상 보유한 종목이 43곳에서 35곳으로 8곳 줄었고 국민연금이 최대주주인 기업도 7곳에서 5곳으로 2곳 줄었다.

CEO스코어는 "지난해 주식시장 한파로 국내 주요 기업 시총이 감소하면서 국민연금 투자도 소극적으로 변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73곳의 지분율을 줄였고 121곳의 지분율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이 1년새 지분율을 가장 크게 늘린 종목은 6.67%포인트(5.65%→12.31%) 늘린 HDC현대산업개발이었다. 두 번째 많은 지분율 증가 종목은 HD현대미포로 5.24%포인트(7.00%→12.24%) 늘었고 세 번째는 삼성증권으로 5.02%포인트(8.43%→13.45%) 증가했다.

지분율을 가장 크게 줄인 종목은 화장품 ODM 업체 씨앤씨인터내셔널로 7.09%포인트(12.10%→5.01%) 감소했다. 다음으로 인쇄회로기판(PCB) 업체 이수페타시스는 5.40%포인트(12.83%→7.43%) 줄었고 HD현대일렉트릭이 5.20%포인트(12.44%→7.24%)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