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신을 이끄는 안병익 대표는 1993년 KT 연구개발본부에서 전임연구원으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전자지도 연구를 맡았던 안 대표는 향후 디지털 공간·위치 기반 서비스가 유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2000년 안 대표는 위치 기반 사람찾기 서비스 기업인 '포인트아이'를 설립했다. 당시 포인트아이는 친구 찾기나 아이들 위치를 부모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후 안 대표는 포인트아이를 2006년 코스닥에 상장한 뒤 2009년 포인트아이 지분을 140억원에 매각했다.
이어 2010년에는 식신 모태인 씨온(SEEON)을 론칭했다. 안 대표는 "씨온은 위치 기반으로 특정 장소를 발굴하고 위치 정보를 기록하는 서비스였는데 이용자들이 주로 식당 관련 정보를 기록하는 것에 착안해 맛집 추천 서비스 식신을 설립하게 됐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사업 초반에 이용자에게 맛집을 추천해주는 서비스에 주력했으며 2015년부터는 모바일 식권 서비스에 힘을 주고 있다. 안 대표는 식신e식권에 헬스케어 기능까지 접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식권을 결제한 뒤 음식 사진을 찍으면 앱에서 음식 영양소와 칼로리 등을 분석해주는 식이다.
안 대표는 이 같은 정보를 토대로 맞춤형 식단까지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본인이 먹는 음식이 직장인 평균으로 어느 수준인지 궁금해하는 이용자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이를 해결할 서비스를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식신e식권은 직장인 식이정보를 가장 잘 모을 수 있는 서비스라고 생각한다"며 "이 서비스에 인공지능(AI)을 활용하면 식신은 헬스케어 분야로도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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