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 수사 거부와 체포적부심을 신청한 윤석열 대통령을 맹비난했다.
박 의원은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석열, 얘기한 게 없는데, '어제 충분히 얘기했다. 공수처 조사 안 나간다' 쎄 보이죠? 아니에요. 눈 부릅뜨고 검사를 마주해야 하는데, 못하는 거죠"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평생 사람들 감방 보내던 사람이 서울 구치소의 밤을 보내고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오히려 공수처 검사가 반갑겠네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체포적부심? 법에 순응하고 협조하는 이에게 법 제도는 행운을 주는 것이죠. 어느 판사가 동정을 하겠어요. 제 멋대로인데"라고 비꼬았다.
한편,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내란수괴, 직권남용 등의 혐의로 공수처와 경찰에 체포됐다. 체포 첫날 공수처 수사를 받은 그는 오늘 오후 열릴 공수처 조사를 거부했다. 체포적부심도 신청한 상태다. 체포적부심은 서울중앙지법 형사32단독 소준섭 판사가 심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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