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여론조사 특위 구성…'尹40%' 여조업체 방문은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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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5-01-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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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원장에 3선 위성곤…"여론조사 조작·왜곡 검증"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정체를 보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여론조사검증 및 제도개선 특별위원회'(여조특위)를 구성하고 대응책 마련에 나서기로 했다. 위원장은 3선인 위성곤 의원이 맡는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전략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여론동향과 관련해 여러 논의가 오갔다"며 "복합적 요인이 작용해 (최근) 이런 결과가 만들어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고 여론조사특위를 만들어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조특위 위원장은 위 의원이 맡고 이연희·김영환·이강일·황정아 의원 5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들은 여론 외부 조작에 대한 검증 대응과 여론조사 왜곡을 검증하고, 의심할 만한 사안이 있다고 판단되는 부분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심의·의뢰할 예정이다.

최근 민주당은 각종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과 접전을 펼치거나 역전되는 현상을 겪고 있다. 이날 발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민주당 지지율은 39.0%, 국민의힘 지지율은 46.5%로 집계됐다.

이에 대해 조 수석대변인은 "여론조사 응답자를 살펴보면 보수가 상당히 활성화돼 있고, 중도와 진보는 비활성화돼 있다"며 "보수 성향의 응답자들이 '보수 궤멸'의 위험을 느끼고 결집한 효과와 진보 성향 응답자 중 민주당의 탄핵 이후 비전에 대해 만족도가 떨어진 효과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더 노력해서 민생을 챙기고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여조특위는 당초 오는 21일 '한국 여론평판연구소'(KOPRA)를 방문해 실제 사무실 존재 여부 등을 검증할 계획이었으나 일정을 취소했다. 해당 여론조사 업체는 앞서 직무 정지 상태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40%에 달한다는 여론조사를 진행해, 민주당이 고발을 검토한 곳이다.

특위 위원장인 위 의원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관련 실태조사를 한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 관련 사실을 확인한 후 방문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며 "여조특위는 오는 23일 목요일 오전 10시 여론조사 관련 토론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7.8%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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