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로 구성된 주중미국상공회의소가 지난달 23일 발표한 중국의 비지니스 환경에 관한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미중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하는 미국 기업의 비율은 51%로 최근 5년 중 가장 높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동향과 정책의 불확실성, 무역분쟁 등에 따른 관계악화를 우려하는 기업이 급증했다.
조사는 미국 대통령 선거 전후인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실시됐으며, 368개사로부터 유효응답을 획득했다.
미중관계에 대해 응답기업의 87%가 “양호한 양국관계가 중국에서 비지니스를 전개하는데 중요하다”고 응답, 비율은 전년 조사보다 5%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의 실적을 살펴보면, 지난해 흑자기업은 46%로 비율은 최근 2년 조사와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36%는 손익분기점 수준이며, 적자 전망 기업은 18%. 동 회의소는 “이러한 경향은 2022년 이후 지속되고 있으며 안정된 재무실적을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서비스 분야와 소비재 분야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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