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20일 트럼프 만날까...상의 민간 경제사절단 美 워싱턴 行

민간사절단, 2월 19∼20일 워싱턴 DC 방문

20일 美 정부 주요 인사 면담…소통 확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사진=대한상의]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오는 19일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자격으로 민간 경제사절단을 꾸려 미국 워싱턴 DC를 찾는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미국 방문으로 최 회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만남이 성사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4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한 20대그룹 CEO(최고경영자)들이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을 꾸려 오는 19일부터 20일 워싱턴 DC를 방문한다.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첫 방미다.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 참석자 명단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20대 그룹의 최고경영자(CEO)급 이상으로 경제사절단을 꾸릴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진 최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이 참석을 확정했으며 한화그룹은 그룹 사장급 인사들이 동행할 예정이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으로 인한 관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경제사절단의 방미는 한국 기업들의 대응방안 마련과 함께 미국과의 협력을 확대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이번 사절단은 갈라디너, 고위급 면담 등 아웃리치 활동을 통해 미국 정‧재계 인사들과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사절단은 오는 19일 의회도서관인 토마스제퍼슨빌딩에서 ‘한미 비즈니스 나이트(Korea-US Business Night)’ 갈라디너를 개최한다.

행사에는 상·하원 의원과 정부 고위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하며 한국기업 투자가 집중된 주의 주지사들도 초청 대상에 포함됐다. 전미주지사협회(NGA) 동계회의는 오는 20~22일 워싱턴 DC에서 개최된다.

사절단은 20일 미국 정부 주요 인사와의 면담을 추진할 예정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이번 경제사절단 방미와 관련해 “한국 기업들이 미국 경제에 기여하고 있는 부분을 홍보해 미국의 대미 흑자국에 대한 관세부과 정책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며 “대미 통상협력의 첫 단추를 잘 끼워 양국 경제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