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이르면 다음 주 미국을 방문해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과 대면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 당국자는 4일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미 간 조속한 외교장관 회담 개최를 위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오는 14~16일 예정된 세계 최대 규모의 연례 국제안보회의인 뮌헨안보회의(MSC), 20~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외교부는 이달 중후반 진행되는 여러 다자회의 전 미국 워싱턴 D.C.에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미국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다자회의가 연속으로 열리는 점을 고려해 MSC 전에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조 장관이 다자회의를 계기로 J.D. 밴스 미국 부통령과 대면할지도 주목된다. 3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밴스 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방문으로 내주 프랑스 파리와 독일 뮌헨에서 각각 열리는 인공지능(AI)·안보 관련 회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는 루비오 장관도 참석할 가능성이 커 조 장관은 방미와 별개로 다자회의를 통해 그와의 만남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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