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지난달 22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핵심 정책 방향과 세부 사업에 대해 사계절 내내 즐길거리가 가득한 축제가 열릴 예정이라며 특히 단순히 관람 형식에서 그치는 축제를 넘어 체험형 축제로의 전환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0/20250210004104545138.jpg)
사계절 내내 서울만의 ‘맛·멋·흥’을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서울 관광 콘텐츠가 쏟아진다. 특히 서울시는 올해 단순히 관람 형식의 축제를 넘어서 관광객이 서울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도록 ‘체험형 축제’에 중점을 두고 국내외 관광객을 불러 모을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지난달 22일 “봄에 열리는 ‘서울스프링페스타’를 필두로 서울 대표 축제의 서막을 열 것”이라며 “서울스프링페스타에서는 K-팝과 드론·레이저쇼를 결합한 공연뿐 아니라 시민·관광객 1만명이 함께 만드는 대규모 로드쇼 등 각양각색의 참여형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여름에 즐길 체험형 축제로는 자전거, 수영, 달리기를 나만의 속도에 맞춰 도전하는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가 대표적이다. 구 국장은 “올해 축제 기간을 2일에서 3일로 늘리고 3종 경기 참가자 수도 1만명에서 3만명으로 확대했다”며 “3종 경기 이외에 시민체력장, 비치발리볼, 스포츠 강습 등 한강 전역에서 다양한 즐길 거리가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가을에는 도심 속 숲속에서 K-바비큐를 즐길 수 있는 ‘바비큐 페스티벌’이, 겨울에는 서울 청계천 일대를 아름다운 빛으로 물들이는 ‘서울빛초롱축제’가 예정돼 있다.
시가 체험형 축제를 강조하고 나선 건 최신 여행 트렌드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클룩(Klook)이 올해 여행 계획이 있는 아태지역 13개국의 MZ세대(18-40세) 26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명 중 7명(70%)이 여행 예산의 절반 이상을 의미 있는 ‘체험’에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시는 사계절 축제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의 숨겨진 명소들을 여행할 수 있도록 2024년에 선정한 ‘서울생활핫플 100선’ 중 ‘서울에디션25’를 선별해 소개할 계획이다. 또 드라마, 영화 등 한류의 영향으로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들을 위해 K-콘텐츠 주요 촬영지를 표시하는 ‘소울스팟’을 확대 운영한다.
구 국장은 “과거와 현재가 매력적으로 어우러진 도시, 편리한 대중교통과 즐길 거리가 많은 도시인 서울이 최근 글로벌 여행플랫폼인 트립어드바이저에서 ‘나홀로 여행지’ 1위로 꼽혔다”며 “서울을 단 하루 방문하더라도 매력적인 서울 문화를 경험하고 다시 찾아오고 싶은 마음이 들도록 ‘어디서나, 누구에게나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서울’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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