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군 로스앤젤레스급 핵 추진 잠수함 알렉산드리아 함이 10일 오전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1/20250211082637644987.jpg)
북한이 미국 원자력 추진 잠수함(SSN) 알렉산드리아함의 부산 입항에 대해 "국가의 안전 이익과 지역의 평화를 수호하기 위한 임의의 수단을 사용할 준비 상태에 있다"며 반발했다.
국방성 대변인은 11일 조선중앙통신에 발표한 담화에서 알렉산드리아함 입항은 "변할래야 변할 수 없는 미국의 대조선 대결 광기의 집중적 표현"이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대변인은 "우리는 조선 반도를 둘러싼 지역의 첨예한 군사적 대치 상황을 실제적인 무력 충돌로 몰아갈 수 있는 미국의 위험천만한 적대적 군사 행동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며 "더 이상의 불안정을 초래하는 도발 행위를 중지할 것을 강력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특히 "우리는 횡포한 적수국과의 격돌 구도에서 한 치도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면서 "힘을 통한 지배를 맹신하고 있는 패권적 실체인 미국에 대해서는 철저히 상응한 힘으로써 견제해야만 한다는 것이 현실이 제시하고 있는 해답이며, 이미 우리가 견지해 나가고 있는 대응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수들에 대한 자기의 행동 선택과 대응 방식을 보다 명백히 할 것"이라며 "국가의 안전을 수호하기 위한 헌법적 의무에 언제나 충실한 공화국 무력은 지역의 안전 환경을 위협하는 근원들에 대한 억제 행동을 실행하고 도발자들을 응징하기 위한 자기의 합법적인 권리를 주저 없이 행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알렉산드리아함은 10일 오전 군수 적재와 승조원 휴식을 위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지난 1991년 취역한 알렉산드리아함이 우리나라에 입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북한은 미군 주요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와 한·미 연합훈련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한·미 군사 활동이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주된 원인이라는 주장을 지속해서 펼치고 있다.
앞서 지난 9일 논평에서도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참가한 한·미·일 연합공중훈련, 한·미 공군의 연합 '쌍매훈련' 등을 나열하며 "연초부터 시작된 미국과 한국의 지역 긴장 고조의 무책임한 행동들은 지금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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