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에 출전하는 김채연은 함께 출전하는 김서영(이상 수리고)과 10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쇼트프로그램 공식 훈련을 진행했다.
김채연과 김서영은 40분간 진행된 공식 훈련에서 연기 동선과 점프, 스핀 등 각종 요소를 점검했다.
훈련을 마친 김채연은 취재진과 만나 "링크가 작아서 점프를 뛰는 동선을 좀 바꿔서 연습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불편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형경 코치는 "작은 링크에 어쨌든 맞춰야 한다"면서도 "스피드를 마음대로 낼 수가 없다. (펜스와) 부딪힐 수 있기 때문"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점프할 때도 타이밍을 좀 더 일찍 뛰어야 거리를 맞출 수 있다"며 "쇼트트랙은 아웃 코스를 많이 쓰니 더 힘들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점검에서 김채연은 각종 3회전 점프를 대부분 완벽하게 해냈다.
김채연은 "오늘은 경기 날이 아니라서 그런지 빙질이 엄청 좋진 않지만, 한국과 비슷하다"라며 "계속 컨디션은 좋기 때문에 대회 때 좀 더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자신했다.
국제종합대회가 처음인 김채연은 "다른 종목 선수들도 많아서 규모가 정말 큰 대회라는 게 느껴진다"며 "더 떨리기도 하고, 새로운 느낌이기도 한데, 좀 더 재미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메달을 따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연습하고 있다"며 "무대에서는 내가 할 수 있는 걸 다 한다는 생각으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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