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개헌 관련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2/20250212111317468087.jpg)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조기 대선 가능성과 관련해 "이번은 중도가 결정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중도에 있는 분들의 표를 한 표라도 더 가져올 수 있는 후보를 낸 쪽이 이긴다"고 전망했다.
안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대선 주자로서 여당 내 지지율이 높지 않다'는 지적에 "중도 확장성이 큰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아울러 "집권 여당이 대통령 탄핵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되지도 않았는데, 누군가 대선 출마를 한다 그거는 사실 도리가 아니다"며 "지금 국가를 위해서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최선을 다하면서 미래를 위해서 준비한다고 하는 것이 그게 합당하고 맞는 방법"이라고 조기 대선 언급에 신중론을 폈다.
최근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구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거나 윤 대통령 면회를 한 것에 대해서는 "우리 당이 계엄 옹호당이 된다면 나중에 대선이 열리면 굉장히 치명적"이라며 "계엄 옹호당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야만 다음 대선에서 승산이 있다"고 짚었다.
아울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내세운 '잘사니즘'을 두고는 "말은 성장을 이야기하면서 실제로 발이 가는 방향, 행동하는 것은 발전, 성장과는 전혀 반대로 하고 있다"며 "양머리를 걸어 놓고 개고기를 파는 양두구육이다. 겉과 속이 다르다"고 비판했다.
또 이 대표에게 개헌 논의를 제안했지만 아직 명확한 답변을 받지 않은 데 대해서는 "개헌은 아마 생각이 없을 것"이라면서도 "그런데 개헌은 이 대표를 위해서 정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87년에 개헌을 하고 38년이 지났지만 벌써 5명의 대통령이 구속되지 않았냐"면서 "결국은 사람이 문제가 아니고 제도가 문제다. 국가 수장이 그래도 어느 정도 안정적으로 국가를 운영해야지 국가도 잘될 수 있다"며 이 대표에게 개헌 찬성을 압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