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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러 가상화폐 거물 석방...미·러 죄수 맞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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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별 수습기자
입력 2025-02-13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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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날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서 비공개 심리 진행

알렉산더 비닉 사진AP연합뉴스
알렉산더 비닉 [사진=AP·연합뉴스]

가상자산 거래소 ‘BTC-e’의 공동 창업자인 러시아의 알렉산더 비닉이 미국 교도소에서 석방된다.

미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마약 소지 혐의 등으로 러시아 교도소에 수년째 복역 중이던 미국 교사인 마크 포겔이 풀려난 지 하루 만이라며 이같이 보도했다.

앞서 미국과 러시아는 러시아에 수감 중인 포겔과 미국에 수감 중인 가상화폐 거물 비닉을 맞교환하는 데 동의했다.

비닉은 6월 말 예정이던 자금 세탁 혐의 선고를 캘리포니아 교도소에서 기다리던 중이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소식통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연방 법원에서 전날 비닉 사건에 대한 비공개 심리가 진행됐으며 그는 현재 이송될 준비를 하고 있다.

다만 비닉이 수감돼 있던 카운티 교도소에서 그의 기록을 찾을 수 없고, 변호사들도 그 상황에 대해 알지 못했다며 비닉이 이미 석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미 정부 관계자는 “비닉은 비폭력 범죄자이며 이미 수천만 달러의 자산을 몰수당했다”고 NYT에 말했다.

앞서 미국 당국은 비닉이 설립한 거래소인 BTC-e에 대해 “전 세계 사이버 범죄자들이 불법 활동으로 얻은 범죄 수익을 이체, 세탁, 보관하는 주요 수단 중 하나”라며 사이버 범죄자들이 랜섬웨어 강탈, 신원 도용 계획 및 마약 유통을 가능하게 한 주요 플랫폼이라고 밝혔다.

비닉은 2017년 그리스에서 자금세탁 혐의로 체포돼 2020년 프랑스로 송환됐다. 이후 2022년 미국으로 인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려 전날 미국인 포겔이 석방된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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