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과거 잘못으로 불공정 평가…동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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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동현 기자
입력 2025-02-18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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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국정원 도움 받아 내부 비리 개선했다" 주장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정훈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신정훈 위원장이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치권 일각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부실 선거' 관리 문제가 제기되는 가운데 김용빈 중선관위 사무총장은 "과거의 잘못에만 매몰돼 선관위를 평가하는 것에 쉽게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말 여론조사에서 선관위의 선거 관리가 불공정하다는 응답이 47.1%'라고 지적한 것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김 사무총장은 "여론조사 결과에 겸허하게 반성할 부분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과거에 얽매여 있던 부분들이 (여론조사) 결과를 초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거의 잘못에 대해 정부와 국가정보원 도움을 받았다"며 "내부적으로 인사 비리에 대해서도 규칙을 변경하고, 더 이상 비리가 없도록 개선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민들께서도 과거의 비리에 방점을 두지 마시고, 제도 개선을 통해 바뀐 선관위에 공정한 선거 관리를 맡길 수 있는지의 관점에서 부족한 부분을 질책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지난 2020년 총선 당시 도장이 뭉그러진 일명 '일장기 투표지'나 '빳빳한 투표지'가 나왔다는 의혹에 대해선 "대법원에서 전부 정상적인 투표지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은 "선관위가 부실 선거 관리를 사과해야 하는데 '대법원 판결이 나왔는데 왜 자꾸 건의하느냐' 이런 말을 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며 "선관위 서버에 대한 불신이 어마어마하다. 여야가 (서버를) 점검할 수 있도록 (선관위가) 제안해주기를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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