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1월 이어 2월도 반등…"아직 계엄 전 수준은 아냐"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선아 기자
입력 2025-02-20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한은 '2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발표

  • 2월 CCSI 4p 상승…2021년 6월 이후 최대폭

  • 아직 계엄수준 회복 못해…美 통상정책 변수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로 추락했던 소비심리가 지난달에 이어 이달 반등세를 이어갔다. 정치적 상황 안정과 정부의 산업지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다. 다만 계엄 전 수준에는 아직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2로 4포인트 상승했다. 2021년 6월(5.4포인트) 이후 2년 8개월 만에 최대폭 상승이다.

CCSI는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소비자의 기대 심리가 장기평균(2003∼2024년)과 비교해 낙관적이라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이라는 의미다.

CCSI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탄핵 정국 여파로 12.3포인트 급감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당시였던 2020년 3월(-18.3포인트) 이후 최대 낙폭을 보인 바 있다. 다만 기저효과 및 정치적 불확실성의 해소 기대감으로 지난달 3포인트 상승한 데 더해 이달 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이달에는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중 향후경기전망CSI(73)가 지난달 9포인트 상승한 데 이어 8포인트 오르면서 상승 기조를 이어갔다. 생활현평전망CSI(93·4포인트), 현재경기판단CSI(55·4포인트), 소비지출전망CSI(106·3포인트), 가계수입전망CSI(97·1포인트)도 올랐다.

주택가격전망CSI(99)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 전환 및 매매거래 감소로 2포인트 하락했다. 2024년 3월(95) 이후 최저치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소비심리지수는 정치적 상황 안정 및 정부의 산업지원 정책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12월 하락분을 일부 회복하며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에 워낙 크게 떨어진 뒤 일부 회복한 것이기 때문에 아직은 그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했고 장기평균보다도 낮다"며 "미국 통상정책도 아직 불확실성이 크고 정치적 상황도 불확실성이 남아있어서 (회복) 추이를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2.7%)은 농산물·신선식품의 물가상승폭이 축소된 데 더해 정부의 물가안정화 정책 기대감에 0.1%포인트 하락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