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의 상승폭이 확대되며 3주 연속 오름세를 유지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강남권 선호 단지와 재건축 단지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월 셋째주(17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06% 오르며 전주(0.02%)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 보면 강북에서는 광진구(0.05%)가 광장·구의동 위주로, 마포구(0.02%)는 아현·공덕동 위주로 상승했으나, 동대문구(-0.05%)는 장안·답십리동 위주로, 노원구(-0.04%)는 상계·중계동 위주로, 도봉구(-0.04%)는 방학·창동 위주로 하락했다.
강남에서는 송파구(0.36%)는 잠실·신천동 위주로, 강남구(0.27%)는 대치·청담동 위주로, 서초구(0.18%)는 서초·잠원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북 14개구는 평균 0.01% 하락했지만, 강남 11개구는 평균 0.12%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및 주요 선호단지에서 매도희망가격이 오르고 상승거래가 체결되면서 지난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0.03% 내리며 전주(-0.04%)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수도권(-0.03%→-0.01%)과 지방(-0.05%→-0.04%) 역시 하락폭이 축소됐다.
전국 아파트 전세 가격은 전주(-0.01%) 대비 보합 전환됐다. 서울(0.02%→0.02%)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수도권(0.00%→0.01%)은 상승 전환했다. 지방은 -0.01%로 하락폭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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