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산케이 '다케시마의 날' 도발…"독도는 일본땅" 망언

대한민국 영토 '독도'. [사진=연합뉴스]

일본 우익매체인 산케이신문이 지방자치단체인 시마네현이 제정한 '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이름)의 날'을 맞아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억지 주장을 펼치며 또 도발하고 나섰다.

산케이신문은 22일 사설에서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며 기념일을 중앙정부 차원에서 제정할 것을 주장했다.

산케이는 "한국이 불법 점거한 지 70년 이상 경과했다"며 "명백한 주권 침해로 결단코 용납될 수 없다"고도 했다.

산케이는 "북방영토의 날(2월 7일)은 일본 정부가 제정했는데 다케시마의 날은 아직도 시마네현이 제정한 날인 것은 어찌 된 일인가"라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인 올해) 불법 점거를 외면하고 우호친선만 심화하려 한다면 본말이 전도돼 국익을 해칠 뿐"이라고 적었다.

다케시마의 날은 시마네현이 2005년 일방적으로 제정하고 2006년부터 매년 기념행사를 열고 있다.

시마네현은 1905년 2월 22일 독도를 행정구역에 편입하는 공시(고시)를 발표했는데 이날을 ‘다케시마의 날’로 정해 기념행사를 열어왔다. 올해로 20회째다.

올해는 영토 문제를 담당하는 이마이 에리코 정무관을 파견하기로 했다. 13년 연속이다.

행사는 이날 낮 시마네현 마쓰에시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