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알바라고?"…SNS 글 보고 마약 밀매 가담한 20대들 송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희원 기자
입력 2025-02-24 16: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마약 검사하는 세관 직원 사진부산세관
마약 검사하는 세관 직원 [사진=부산세관]
고액 아르바이트라는 말에 넘어가 해외에서 오는 마약류 밀거래에 가담한 20대들이 적발됐다.

부산본부세관은 검찰이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20대 여성을 구속 송치하고, 20대 남성을 불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5월께 합성 대마 등 마약류 약 7.1㎏을 밀수하고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통관책인 A씨는 미국에서 국제 우편으로 고농축 액상 대마 700g을 인천공항세관을 통해 들여오려다가 적발됐다. A씨는 이미 국내 들여온 마약류를 자기 집에서 소분하기도 했다.

B씨는 소위 '던지기' 수법으로 합성 대마를 경기 수원시 등 국내에 유통했다. 세관이 B씨를 범인으로 특정했을 당시 그는 마약류를 유통하다가 경찰에 검거돼 이미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였다.

세관은 이번 사건과 별개로 과거 A씨가 베트남에서 합성 대마 4.5㎏과 미국에서 액상 대마 700g을 들여온 혐의도 추가로 알아냈다.

A씨와 B씨는 서로 모르는 사이로, 텔레그램에서 활동하는 마약 총책의 '고액 아르바이트' 글을 보고 범행을 시작했다.

총책은 이들에게 구체적인 행동을 지시한 뒤 추적이 어려운 무등록 가상화폐 환전상을 통해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의 돈을 보냈다.

세관 관계자는 "해외에서 마약류를 밀수해 국내 유통한 텔레그램 총책에 대한 수사를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며 "마약류 판매상들이 SNS 활용에 익숙한 젊은 층에 접근하고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