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證 "코스맥스, 안정적 실적에 주가 회복…목표가↑"

[사진=코스맥스]

한국투자증권은 25일 코스맥스에 대해 안정적 실적 증가로 주가가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시점 변경으로 기존 20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코스맥스의 연결 매출액은 5580억원, 영업이익은 398억원으로 둘다 시장 기대치를 각각 8.0%, 3.9% 상회했다"며 "국내 법인의 실적이 양호했고 중국 법인의 매출이 예상과 달리 증가한 점이 인상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4분기 미국 법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줄었는데 동남아 법인의 매출과 수익성이 미국 법인의 부진을 상쇄하기 시작했다"며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제조자개발생산(ODM)  산업의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하면 올해 미국 법인의 부진을 상쇄하고도 전사 이익에 기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코스맥스 한국법인은 OEM·ODM사 중 가장 많은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고, 특정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지 않아 실적 안정성이 높다"며 "지난해 상반기와 달리 화장품 섹터의 투자심리가 위축된 점은 아쉽지만, 코스맥스의 주가는 안정적인 실적 증가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회사는 올해부터 중국 법인 체질개선을 위해 중국향 수출 비중이 높은 브랜드 중 일부를 한국 법인이 아닌 중국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라며 "다음 달 양회 등이 이루어지면서 중국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생긴다면 코스맥스의 밸류에이션 또한 회복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