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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롯데지주와 주요 상장 계열사 등 5개사는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롯데그룹 IR 데이’를 진행했다. 지난해 11월 기관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 후 그룹 차원으로 진행하는 두 번째 행사다.
먼저 롯데지주는 지난해 그룹 전체 실적과 주요 재무 이슈, 그리고 올해 중점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지난해 말 기준 롯데 국내·외 총 자산은 183조3000억원, 매출액은 80조1000억원으로 코로나 전인 2019년 79조9000억원 수준을 회복했다고 밝혔다.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6조50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1조9000억원 감소했다.
이번 자산재평가를 통해 양사 총 12조6000억원의 자본 확충이 이뤄졌고 부채비율은 롯데쇼핑이 190%에서 129%로, 호텔롯데는 165%에서 115%로 대폭 축소됐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롯데렌탈, 이달 들어 롯데웰푸드 증평공장∙롯데케미칼 파키스탄 법인에 이어 지난 26일 코리아세븐 ATM 사업 매각까지 최근 3개월새 비핵심 사업 매각을 연이어 발표하며 사업구조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어 롯데그룹의 주요 성장축인 사업군별 글로벌 진출 전략과 바이오앤웰니스·모빌리티·지속가능성·뉴라이프 플랫폼 등 4대 신성장 사업 테마 추진 현황도 공개했다.
롯데웰푸드, 롯데칠성음료, 롯데쇼핑, 롯데케미칼 4개사는 글로벌 확장 전략을 중심으로 한 청사진도 공개했다.
롯데웰푸드는 헬스앤웰니스 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국내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인도시장 확대 및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중심으로 글로벌 매출 비중을 35%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 시장에서 건과 법인 롯데 인디아와 빙과 법인 하브모어 통합 법인은 상반기 중 출범하고 인도 푸네 신공장 본격 가동을 기반으로 전년 대비 매출 15% 이상 신장을 목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필리핀 법인(PCPPI) 수익성 개선과 국내 제품 경쟁력 강화, ZBB(Zero-Based-Budgeting)를 통한 운영 최적화 등을 중점 전략으로 소개했다. 현재 177% 수준의 부채비율을 2028년까지 100% 수준으로 줄여 재무건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롯데쇼핑은 2030년 매출 20조3000억원, 영업이익 1조3000억원을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롯데케미칼은 사업 전환(Business Transformation)과 재무구조 개선을 주요 전략 방향으로 제시했다. 비핵심 사업 매각 등 자산 경량화(Asset Light)를 지속 추진하고 있으며, 고부가 스페셜티가 중심이 되는 사업구조 개편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전지소재와 수소에너지 분야에서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확보해 미래성장 사업 발굴도 지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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