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베트남국영화학그룹과 협력 확대 논의

효성의 기술과 비나켐 생산역량 결합해 공급망 확대

베트남 바리어붕따우성 카이맵(Cai Mep) 산업단지 내 효성 폴리프로필렌(PP) 공장 및 LPG 저장소 건설 현장 [사진=베트남통신사]

효성과 베트남국영화학그룹이 화학 및 첨단 소재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27일 베트남 현지 매체 상공잡지에 따르면 효성은 26일 베트남 동나이(Dong Nai)성에서 베트남국영화학그룹(비나켐)과 화학 산업 및 첨단 소재 생산 분야에서 협력 확대 기회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가졌다.

효성은 스판덱스, 나일론, 폴리에스터 및 기타 산업용 섬유 생산에 강점을 갖춘 한국 대표 기업으로, 많은 중요 산업들에 주요 소재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산업, 화학, 첨단 기술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해 베트남에 약 40억 달러(약 5조7740억원)를 투자했다. 효성 제품은 현재 비나켐을 포함한 많은 베트남 기업에서 타이어, 산업용 고무 및 관련 산업 투입재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비나켐과 효성 관계자들은 제품 품질 개선, 기술 혁신, 공급망 확장을 중심으로 전략적 협력 방향을 논의했다. 양측은 이 협력이 생산 개발을 촉진할 뿐만 아니라 베트남 기업이 첨단 기술에 접근하고 국제 표준을 더 잘 충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베트남 화학 분야를 선도하는 국영 기업 중 하나인 비나켐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 파트너를 찾고 있다. 효성과의 협력은 비나켐이 기술력을 활용하는 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시장 확대와 수출 증대와 함께 화학 산업에서 전략적 제품 라인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화학 산업이 강력한 변화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효성과 같은 다국적 기업과의 협력은 비나켐이 생산 능력을 개선하고, 글로벌 공급망에 더욱 깊이 참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나켐의 기초 화학 제품을 효성의 가치 사슬에 도입하는 것은 높은 품질 기준을 보장하는 데 기여하면서 베트남 화학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것이다.

양측은 효성의 재정적 능력과 현대적 기술이 비나켐의 경영 및 생산 역량과 결합해 공급망의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국제 시장을 확대하는 등 두 가지 이점을 얻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비나켐과 효성은 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새로운 제품군을 개발하여 베트남과 해외 시장의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구체적인 협력 계획을 계속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