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중국 증시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중국 지도부가 양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5% 안팎'으로 제시하며 강력한 경기 부양 의지를 드러내면서 시장이 환호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9.13포인트(1.17%) 오른 3381.10, 선전성분지수는 189.29포인트(1.77%) 상승한 1만898.75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지수 CSI300과 기술주 중심의 창업판은 각각 53.82포인트(1.38%), 44.33포인트(2.02%) 상승한 3956.39, 2234.69에 마감했다.
중국은 전날 전인대 개막식에서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3년 연속 동일한 5% 안팎으로 제시하고, 재정 적자율 목표치를 30년 만의 최고치인 4%까지 올린다고 밝혔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전인대에서 기술 발전을 강조한게 기술주 랠리로 이어졌다. 시 주석은 전날 전인대 장쑤성 대표단 회의에 참석해 "기술 혁신과 산업 혁신이 새로운 질적 생산성을 발전시키는 기본 경로"라며 "혁신의 주체는 기업이며, 기업의 지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3.29% 급등한 2만4369.71로 문을 닫았다. 역시 기술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항셍테크지수는 5.4% 뛰었다.
알리바바는 이날 딥시크보다 우수하다고 내세우는 챗봇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하면서 8.39% 올랐다. 텐센트는 7.62% 상승했고, 콰이서우는 15.70% 급등했다. 메이투안은 5.13% 올랐다.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중신궈지(SMIC)도 2.46%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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