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민주, 尹파면 촉구 '광화문 천막' 투쟁 검토…여론전 본격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나경 기자
입력 2025-03-10 21: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오늘 밤 의총서 최종 결정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찬대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때까지 광화문에 천막을 치고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거리 투쟁'을 병행해 이슈 주도권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 의원총회 후 "내일부터는 행동 거점을 국회에서 광화문으로 옮기자는 지도부 제안이 의총에서 나왔다"며 "이런 의견에 대해 오늘 밤 10시 의총에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번 주가 매우 중차대한 시기"라며 "내란 세력의 총반격이 시작됐기 때문에 전열을 가다듬고 비상한 각오로 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광화문에서 집회를 하고, 오후 10시께까지 릴레이 발언을 한 뒤에 국회로 돌아와 경내에 대기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구속 취소 이후 비상 행동에 돌입한 현재는 국회에서 의총을 한 뒤 저녁에만 시민단체 집회에 참여하는 일정을 소화해왔다. 결국 현재보다 '장외 투쟁'에 힘을 더 싣겠다는 게 민주당의 구상이다.

다만 윤 원내대변인은 윤 대통령의 탄핵 인용을 헌재에 압박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윤 원내대변인은 "이 비상한 시기에 국민과 함께하자는 광장의 요구에 부합해야 한다는 것이 지도부의 문제의식"이라며 "헌재를 압박하겠다는 게 아니고 헌재의 탄핵 인용 격려 응원"이라고 설명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심야에는 국회 경내 비상 대기를 이어가는 이유에 대해서는 "의원회관에서 숙식하면서 언제라도 비상소집에 응할 수 있게 준비하라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민주당은 12년 전인 2013년에도 국정원 개혁을 요구하며 서울광장에 천막을 치고서 이를 거점 삼아 당을 운영하는 장외투쟁을 벌인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