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과 중국이 오는 6월 미국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 간 첫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시작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직 논의 초기 단계로 정해진 사안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4월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 가능성도 제기된다. 앞서 이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다음 달 시진핑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회담 장소와 관련해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시 주석을 맞이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지만, 중국 측은 워싱턴보다 베이징 개최를 선호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시 주석이 미국을 찾는다면 이는 중국의 경제적 압박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시 주석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관세 공격을 멈춰 달라고 간청하는 사람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양국 지도자 간 회담이 성사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이후 양국 정상 간 첫 만남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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