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포천시 민가에서 발생한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과 대대장(중령)이 보직에서 해임됐다.
공군은 11일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중대한 직무 유기, 지휘 관리·감독 미흡 등 법령 준수 의무 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 대대장을 오늘부로 선(先) 보직해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차주 공중근무자 자격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군이 앞서 발표한 중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오폭 사고는 조종사가 표적 좌표를 잘못 입력하고, 이후 세 차례 표적 재확인 절차를 지키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군은 전날 국방부 조사본부 인력을 투입해 오폭 사고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국방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조종사 임무 수행과 훈련 통제·관리, 보고 체계 등 준비 단계부터 훈련 실시, 사후 단계까지 전 과정에 대한 조사·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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