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포천 전투기 오폭 부대 전대장·대대장 보직해임"

  • "중대한 직무유기·지휘 관리 미흡 식별"

이영수 공군 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공군 KF-16 전투기 오폭사건 기자회견에서 사과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영수 공군 참모총장이 지난 10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열린 공군 KF-16 전투기 오폭사건 기자회견에서 사과한 뒤 고개 숙여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경기 포천시 민가에서 발생한 전투기 오폭 사고와 관련해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과 대대장(중령)이 보직에서 해임됐다.

공군은 11일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중대한 직무 유기, 지휘 관리·감독 미흡 등 법령 준수 의무 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 대대장을 오늘부로 선(先) 보직해임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차주 공중근무자 자격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공군이 앞서 발표한 중간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 오폭 사고는 조종사가 표적 좌표를 잘못 입력하고, 이후 세 차례 표적 재확인 절차를 지키지 않으면서 발생했다. 

군은 전날 국방부 조사본부 인력을 투입해 오폭 사고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국방부는 이번 사고와 관련해 조종사 임무 수행과 훈련 통제·관리, 보고 체계 등 준비 단계부터 훈련 실시, 사후 단계까지 전 과정에 대한 조사·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제3회 보훈신춘문예 기사뷰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